[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엣지파운드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에서 엣지파운드리 주가는 종가보다 1.69% 오른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엣지파운드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6280주이다.
이는 한화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요격 미사일 무기체계의 핵심 기술인 다기능레이다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8억6680만달러(약 1조2000억원)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간다.
미사일 요격체계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천궁으로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천궁-II MFR을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다.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 기술인 한화시스템의 MFR은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한다. 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로 ▲탐지∙추적∙피아식별 ▲전파방해(재밍)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수행한다.
천궁을 개량한 '천궁 중동 수출형'은 능동위상배열 레이다(AESA)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막의 고온과 모래먼지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UAE에 수출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과 요구에 맞춰 개량해 공급할 예정이다.
사우디에 수출하는 천궁-II는 총 32억달러(약 4조2700억원) 규모로 다기능레이다∙수직발사대∙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를 공급한다.
한편 엣지파운드리는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적외선 열영상 센서와 카메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는 일반 산업용 적외선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응용한 방산부품을 개발중이다.
엣지파운드리는 화재 징후 예측 감지시스템(TRUSafer)도 개발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측정온도의 변화 추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설정온도가 넘어가면 위험을 감지해 관리자의 핸드폰에 즉각적인 알람을 전달해 즉시 조치를 취하게 할 수 있다.
넓고 먼 영역의 실시간 감지가 가능하며 화재 징후를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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