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야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야스 주가는 종가보다 2.45% 오른 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468주이다.
이는 야스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야스는 임직원 성과 보상과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14일까지다. 계약체결기관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야스는 앞서 주가가 급락했다. 야스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띠는 것은 LG디스플레이가 보유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야스의 보유 주식 28만6000주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유지분 기존 15.32%(200만주에)에서 13.13%로(171만4000주)로 줄었다.
야스와 LG디스플레이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 야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뒤 한번도 지분을 줄인 적이 없었다.
2002년 설립된 야스는 당시 흔치 않던 대면적 코팅 장비 분야에 도전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때 마침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던 LG디스플레이는 야스를 자사 OLED 공정 내 증착시스템 담당 벤더사로 키우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야스의 연매출 규모가 30억원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를 최대 협력사이자 2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야스 실적도 빠르게 커졌다.
2017년 코스닥 상장 직전 2016년 8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8년 18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찍었다. 이 기간 161억원이던 영업이익도 442억원으로 불어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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