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다산네트웍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다산네트웍스 주가는 종가보다 2.26% 오른 3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산네트웍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8901주이다.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각종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이 60%에서 70%까지(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뛰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며 "종전 이후 한국 업체들이 우크라이나에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우크라이나에 지원에 불만이 있는 미국 내 여론을 방증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등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에 재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우 빠르게 끝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다산네트웍스는 1993년 설립된 회사로 네트워크 사업을 운영한다. 주요 사업은 △국내 기업 및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통신장비 사업부문 △광케이블 등 네트워크 인프라 수출사업 △자동차 전장용 통신 솔루션 사업으로 구성된다.
다산네트웍스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철도, 학교, 일반기업 등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위치와 FTTH(광가입자망) 장비·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광케이블 분야는 프랑스 수출을 주력으로 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현지 경기 악화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6월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나길주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지난해 6월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2022년 9월 15일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공동조치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키이우 수도권 외곽지역, 하리키브 동부지역 그리고 남부 미콜라이우를 중심으로한 3대축으로 진행된다. 다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 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또 회사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절약 국가기관의 안나 블라디미로브나 자마제예바 국장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목재를 연료로 하는 모듈형 열병합 소형발전기의 공급 협력도 요청받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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