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룡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룡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3.9% 오른 9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룡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51만3490주이다.
이는 한국전력이 이르면 9월 말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 수조 원대 해저 전력망 구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은 한전이 UAE에 건설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통해 100㎞ 이상 떨어진 해상 유전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전일 한 매체는 한전 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독점 사업 협상권을 확보한 'UAE DAS#2 HVDC 해저 송전망 개발사업' 최종가격제안서 제출이 이달 말에 마감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한전은 독점 협상권을 갖고 있어 가격과 일정만 맞으면 9월 말에 발주처인 ADNOC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전은 2021년 일본 규슈전력, 프랑스 전력공사(EDF)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4조2000억원 규모의 1차 프로젝트를 수주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전은 이번 2차 사업에도 규슈전력, ED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곧 수주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송전선로 구축과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룡산업은 2011년 제룡전기로부터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송전자재, 배전자재, 지중선자재, 통신기자재, 철도자재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송/배전, 통신 및 철도전차선 금구류의 금속제품부문과 가공 및 지중배전 수지제품의 합성수지제품부문으로 구분된다.
제룡산업의 제품매출 대부분은 주문에 의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생산하여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민수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제룡산업이 국가 기간전력망 건설을 위한 동해선~수도권 송전선로 핵심 전력망 구축에 사용하는 HVDC 500kV 금구류들을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고 알려졌다.
차세대 송전케이블 25조 원까지 확대되는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인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에 제룡산업은 현재 개발한 금구류들에 대한 양산을 준비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