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종합

금호타이어, 주가 급락…우리은행 1100만주 블록딜 추진

2024-07-18 08:22:59

금호타이어, 주가 급락…우리은행 1100만주 블록딜 추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금호타이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금호타이어 주가는 종가보다 3.23% 내린 5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5279주이다.
이는 우리은행이 금호타이어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장 종료 후 금호타이어 보유지분 1100만주(3.83%)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 예측에 나섰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8%에서 최대 12% 사이에서 적용될 방침이다. 이날 금호타이어 종가는 6190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 지분 2235만7561주(7.78%)를 보유하고 있다.
불록딜의 매각 주간사는 다올투자증권이 맡는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7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베트남 거점 활용 및 제품 고부가가치화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유럽 중심 타이어 물량 확대 및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비중 확대를 통해 금호타이어 2분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은 신규 신차용타이어(OE) 차종 확대 및 견조한 교체용타이어(RE) 수요 대응을 통해 여타 지역 대비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북미는 고인치(18인치 이상) 수요를 바탕으로 2분기 견조한 물량 증가 및 믹스 효과를 통해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성래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최근 해상운임과 천연/합성고무 등 원자재가 상승이 2분기 손익 개선 제약 요소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유통재고 소진 및 지난해 계약 단가 기준 선가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원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원가가 낮은 베트남 거점에서의 물량 확대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4.8%p 상승한 1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금호타이어 실적 향방의 관건은 ‘판매가격-원가 스프레드’의 유지/개선 여부이며, 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지난해 1250만본 규모로 증설된 베트남 공장 본격 가동 및 고인치/EV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믹스 효과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해상운임 및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추세 고려 시, 하반기 판매가격-원가 스프레드의 점진적 축소 및 수익성 개선 제약은 불가피하나, 베트남 공장이 풀가동(가동률 100% 이상)됨으로써 국내 공장 부하를 해소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로 북미 및 유럽 시장 수요 증가분을 효과적 대응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기여도를 하반기에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SUV 및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및 EV 타이어 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부분도 ASP/믹스 효과를 통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난해 38.1%였던 금호타이어 고인치 판매 비중은 1분기에 41.2%로 증가했으며 올해 목표는 42% 달성으로 현 증가 추세 고려 시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EV)타이어 또한 PCLT OE 기준 지난해 9% 내외에서 1분기 12%로 비중 확대 중이며, 2024년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EV 차종 출시되는 점 고려 시 16% 판매 비중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2023년 이후 대체로 우상향 중이나, 여전히 최근 10년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 중”이라며 “2022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2023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등 최근 손익 개선세 고려 시, 2014년 이전의 밸류에이션 적용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