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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주가 급등…몸값 '12조' 야놀자 IPO 추진에 들썩

2024-07-30 07:27:17

아주IB투자, 주가 급등…몸값 '12조' 야놀자 IPO 추진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주IB투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주IB투자 주가는 종가보다 1% 오른 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IB투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60주이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2021년 소프트뱅크 투자 후 매년 상장설이 나오긴 했지만 이번엔 미국 나스닥 입성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 맨해튼에 해외지사를 세운 데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상장 준비 행보를 이어가면서다. 최근에는 마케팅 총력전에 나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달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는 야놀자가 올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4억달러(약 55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예상 기업 가치는 70억~90억 달러(약 9조6000억~12조3000억원)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야놀자가 국내 증권시장이 아닌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은 더 높은 기업가치 평가에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뉴욕증시에 상장하면 막대한 해외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IPO 소식이 주요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글로벌 홍보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다만 블룸버그 보도에서 거론된 기업가치는 과하다는 평도 나온다. 현재 시가 총액이 6조원대에 그쳐 목표치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야놀자가 몸값을 끌어올리려면 하나투어 인수 등 인수합병(M&A)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는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대 60% 할인 혜택을 내걸고 '놀자, 최선을 다해' 콘셉트로 진행되는 캠페인에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놀자'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기획전, 가이드만 아는 일본 관광지를 엄선한 소도시 기획전,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여름방학 패키지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상장에 앞서 탄탄하게 실적을 쌓아 올린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2005년 이수진 이사회 의장이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 의장은 창업 초기 모텔 종업원으로 일하며 포털사이트에 만든 카페에 숙박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이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프렌차이즈 등 사업을 확장해 지금의 야놀자 모습을 갖추게 됐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 펀드가 1대 주주다. 비전 펀드는 2021년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해 현재 지분 24.9%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이 의장의 지분은 16.3%로 2대 주주이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41.1%다.

야놀자는 2015년 최초로 시리즈A(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100억원) 투자를 받았고, 2017년 시리즈B(▲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100억원 ▲SL인베스트먼트 50억원 ▲SBI인베스트먼트 60억원)와 시리즈C(▲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600억원 ▲아주IB투자 2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만해도 기업가치는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는데, 불과 6개월만에 시리즈D(▲GIC 2140억원 ▲한화자산운용 300억원 ▲KT 200억원 ▲SBI인베스트먼트 1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단숨에 기업가치 2배(1조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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