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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텍, 주가 급등…인천 '전기차 화재'에 관련 특허 부각

2024-08-05 05:04:46

파라텍, 주가 급등…인천 '전기차 화재'에 관련 특허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파라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라텍 주가는 종가보다 1.89% 오른 1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5223주이다.
이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파라텍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 14개 동 1581세대 중 5개 동 480여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피해 규모는 140여대다. 40대는 불에 탔고 100여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피해 차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도 기존 21명에서 23명으로 2명 늘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늘부터 정전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발화 차량은 경찰에 인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파라텍이 주목받고 있다.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과 관련된 특허 2건을 등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파라텍이 등록한 특허는 각각 '전기차 충전소 소방설비장치'와 '전기차 충전소 소방설비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
전기차 화재 사고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구조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자체에서 가연성 물질과 산소가 동시에 발생해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열폭주' 현상으로 배터리 내부 온도는 최대 1000도 내외로 급상승한다.

통상 화재 진압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에 달하며, 사용되는 물도 4만리터가 넘는다. 이에 최근 소방업계에서는 외부 분사를 통한 진압 보다 차체를 수조에 담그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확산 등 2차 피해를 방지한다는 의도에서다.

이번에 파라텍이 개발한 기술은 충전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의 확산과 열폭주 현상을 동시에 막아주는 '전기차 충전소 전용 소방 설비 및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해 전기차 배터리 부분 전체가 물에 잠기도록 '에어 튜브' 형태의 수조가 전개되는 솔루션이다.

파라텍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발생한 국내 전기차 화재 사고 중 약 47%가 충전 중 발생한 사고"라며 "약 46건의 사고 중 40건은 충전을 마친 뒤에도 충전선을 꽂아 둔 전기차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충전기가 지하주차장에 주로 설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소화설비 구축이 중요하다"며 "파라텍은 이번 특허 기술이 공공기관을 비롯해 충전시설이 있는 다양한 지역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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