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원개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원개발 주가는 종가보다 9.96% 오른 2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개발의 시간외 거래량은 1016주이다.
올 상반기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부진했던 건설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수도권 중심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지난달 9.99% 뛰었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30.93%, 25.27% 상승했다.
이는 고금리로 위축됐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나며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주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주간 상승 폭이 커지는 등 회복세가 가파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상승하며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12억원을 넘어서는등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 전망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는 103.6로 전월대비 2.7포인트 높아졌다.
2022년 4월 기록한 104.3 이후 최대치로 두달 연속 100선 위다. 주택가격전망CSI 115로 7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1년 11월(116)이후 최대치로 6월(+7포인트) 이후 2개월 연속 7포인트 상승이다.
특히 총격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건설주는 국내 증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 최대 수혜주 테마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재건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나 국내 건설 기업에 다양한 수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 속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아파트 가격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 업종을 긍정적으로 봤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청약경쟁률, 아파트 거래량, 아파트 매물의 추이를 감안했을 때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택 업종 투심을 자극할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주택 매출 비중이 올해 기준 68%로 가장 높다"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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