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넥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넥신 주가는 종가보다 3.96% 오른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시간외 거래량은 1820주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제넥신의 HPV(인유두종바이러스) DNA 항암백신 'GX-188E'(성분명 티발리모진 테라플라스미드)와 글로벌 제약기업 MSD의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함께 병용한 임상 2상 결과 논문이 SCI급 학술지 클리니컬메디신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제넥신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최윤진 교수 주도로 작성된 해당 논문에는 진행성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한 GX-188E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의 최종 안전성·유효성 결과가 포함됐다.
유효성 평가군 60명 중 일정량 이상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반응률(ORR)은 35%였다.
PD-L1이 발현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객관적반응률은 각 38.9%, 29.2%였다.
약 투여 후 치료 반응 지속기간의 중앙값은 12.3개월, 전체생존기간의 중앙값은 23.8개월이었다.
기존의 진행성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생존기간 성적 대비 약 2배 향상을 보였다고 제넥신은 말했다.
회사 측은 "GX-188E 백신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임상 2상은 병용요법임에도 단독요법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며 "특히 PD-L1 발현에 관계없이 향상된 전체생존기간과 임상 반응률을 보여 HPV 양성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X-188E 백신은 자궁경부암 외에도 HPV 16·18형이 원인이 되는 두경부암, 구강암, 항문암, 외음부암 등 치료에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제넥신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김혜련 교수 주도로 HPV 16·18 양성 진행성 두경부편평세포암 환자 대상 연구자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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