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C에너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GC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3.05% 오른 2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C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497주이다.
하나증권은 SGC에너지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재정산분 반영으로 이익이 유의미하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발전 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가동일수 증가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외형과 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건설 부문의 흑자 지속도 긍정적인 지점이며 4분기부터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SMP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연간 실적 눈높이는 상향될 수 있다”라며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2분기 매출액은 60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4.7% 감소했다”라며 “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SMP 약세에도 매출이 증가한 반면 건설/부동산 부문은 실적 인식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SGC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48.8% 증가했다”라며 “건설/부동산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익을 기록했으나 흑자를 유지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지난해 수주한 해외 수주가 실적으로 반영되면 개선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발전/에너지는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마진 상승에 더해 2023년 REC 기준가격 상승으로 인한 평가이익이 300억원 가량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기준가격이 전년대비 8.1% 하락한 반면 2023년 가격은 15.9%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REC 거래에서 현물 비중 축소 및 계약 비중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온실가스배출권은 이번 분기에도 판매가 이뤄졌지만 실적에 기여하는 수준은 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REC 기준가격 산식에서 REC 현물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2023년 9월 8만원 초반을 기록했던 REC 현물가격은 최근 7만원 중반대로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연간 평균 REC 가격은 2024년이 2023년보다 높아지게 된다”라며 “따라서 2025년에 산정될 2024년 REC 기준가격도 긍정적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온실가스배출권, 2분기 REC 정산 영향 등 특별한 증익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분기 실적 흐름은 상고하저가 불가피하다”라며 “하지만 3분기는 발전 부문 성수기이고 4분기부터 건설 부문 회복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연간 기준 2000억원 수준의 이익 레벨을 기대해볼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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