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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가 급등…'대왕고래' 메이저 업체 참여 가능성

2024-08-06 07:11:42

한국가스공사, 주가 급등…'대왕고래' 메이저 업체 참여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종가보다 2.24%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2222주이다.
글로벌 메이저 석유가스 기업들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대왕고래' 투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 에니를 상대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기업이다. 세계최대 석유기업이자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으로, 국내 정유 기업인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에니는 이탈리아 국영 석유기업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미국 엑슨모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해외 주요 메이저 기업 몇 군데에서 관심을 보여서 석유공사가 이달부터 그 회사들과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 말에 해외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석유공사가 메이저 기업과 사업 설명회를 한다는 것은 깊은 수준의 자료를 공유하고 메이저 회사도 석유공사의 자료를 검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신뢰성 있는 자료인지 보고 믿을 만하면 실제로 투자하러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 유치는 사업설명서(Flyer) 송부를 시작으로, 관심표명과 비밀 준수 계약 체결, 사업설명회·자료열람실(Dataroom) 과정으로 진행된다. 통상 사업설명회와 자료열람실 운영은 1~2개월이 소요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개발 등 업스트림(Upstream) 사업에서부터 미드스트림(Midstream)·다운스트림(Downstream)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 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리레이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해역(6-1광구·8광구 일대)의 수심 1㎞ 이상 깊은 바닷속에 탐사자원량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향후 탐사정 시추를 통해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을 확인하고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매장량 확인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035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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