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콜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콜마 주가는 종가보다 2.11%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의 시간외 거래량은 2387주이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종에 대해 전문가들은 “종목을 세분화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일본 등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는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ODM주인 코스맥스는 지난 6월 14일 장중 고점을 찍고 약 두 달 만에 30%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콜마도 6월 고점 대비 14%가량 주가가 내렸다. 연초 대비 다섯 배 넘게 주가 오른 화장품 유통업체 실리콘투도 최근 두 달 새 22%가량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와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 화장품 업종 전반의 주가 조정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업종에 투자하려면 실적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가 많이 하락한 일부 종목은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기초·색조 화장용 제품, 인체 세정용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늘며 지난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1000만달러(약 6조65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가성비 위주의 소비가 유행하면서 화장품 ODM 종목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되고 있다.
자체 생산설비가 없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사는 수출이 늘어날수록 ODM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가성비 구매가 유행하는데, 이런 소비 트렌드로 인해 화장품 ODM 업종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부터 기존 생산에 활용되지 않았던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화장품 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어서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 중임에도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와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가 3월부터 진행 중"이라며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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