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현대약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1.78% 오른 5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8076주이다.
이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천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50% 대 50%로 동률이었다.
CBS뉴스는 경합주 지지율을 주별로 추산했는데 이 결과도 초박빙이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지지율이 같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에서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모두 오차범위(±4%) 안이었다.
이 소식에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내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 공약으로 '낙태권 부활'을 전면에 내세울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7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낙태권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 지난 3월에는 미 역사상 현직 정·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미네소타주 소재 낙태 전문 병원을 방문해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한편 이 소식에 현대약품과 명문제약, 지엘팜텍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약품은 인공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프지미소는 자궁 내 임신중절을 유도하는 약이다.
현대약품은 2021년 미프지미소를 도입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의약품 품목 허가 신청을 했다가 2022년 12월 철회했다. 이후 지난해 식약처에 허가를 재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문제약은 사후피임약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지엘팜텍은 자회사를 통해 경구용 피임약을 판매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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