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대양제지 주가가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대양제지 주가는 종가보다 5.12% 오른 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대양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3122주이다.
이는 골판지 원지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종이 박스를 만드는 데 쓰는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 ‘톱3′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태림페이퍼 등이 일제히 평균 20%의 가격 인상에 나섰거나 8월 중순부터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원지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골판지 원지 제조기업은 원재료인 폐지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 등으로 골판지 원지 가격을 지종별로 톤당 8만~9만원가량 인상한다고 삼보판지·태림포장 같은 가공 구매기업에 통지했다. 3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약 20% 상승한 것이다.
골판지 원지는 폐지(종이자원)를 주 원료로 표면지(겉지)와 이면지(속지), 표면지·이면지 사이에 들어가는 구불구불한 골심지 등 골판지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재료다.
한편 신대양제지는 대양그룹 지주사격 회사다. 대양그룹은 지주사격인 신대양제지를 중심으로 골판지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대양제지는 골판지 재료인 원지를 생산하는 자회사 대양제지, 골판지 상자를 제조하는 광신판지, 대양판지, 대영포장 등을 자회사로 보유해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대양제지는 골판지상자를 제조하는 계열사에 골판지 원지를 납품해왔다.
지난 2020년 10월 자회사 대양제지에 화재가 발생해 재고로 보유하던 골판지 원지와 초지기(paper machine)가 소실됐다.
대양제지는 전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의 7% 가량을 담당해왔다. 택배 물동량 증가로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부족해지자 원재료 가격이 뛰었고, 판가 인상이 잇따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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