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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 급등…'불닭볶음면 흥행' 라면 또 '역대급 수출' 경신

2024-08-08 05:13:28

삼양식품, 주가 급등…'불닭볶음면 흥행' 라면 또 '역대급 수출' 경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양식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보다 3.22% 오른 6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8368주이다.
이는 지난달 라면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리올림픽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도 ‘호재’로 작용해 K푸드의 수출 실적을 밀러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까지 K푸드 누적 수출액이 56억 7000만 달러(7조 804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51억 899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특히 불닭볶음면 등 라면이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7월말까지 라면 수출액은 6억 9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0% 늘었다. 7월 한 달 기준으로는 1억 9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갈아치웠다.

라면과 함께 냉동김밥,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도 1억 6500만 달러 수출되며 지난해보다 45.7%가 증가했다. 알레르기가 많은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쌀과 채소를 이용한 ‘비건 음식’으로 인기가 많고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과자는 4억 2400만 달러(14.7%), 음료는 3억 8800만 달러(11.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액이 8억 86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3.0% 증가햇다. 유럽 시장은 4억 70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보다 33.3%가 증가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와 영국 등에 K푸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 영향이 컸다. 아세안 지역시장도 10억 9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해 K푸드의 인기가 이어졌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 농가와 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K푸드 홍보와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협업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까지 불닭볶음면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이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유럽에 새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23일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세워질 유럽 판매법인 근무 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네덜란드 한인회에 채용공고를 냈다. 업무는 유럽법인 수출입 관련 제반 업무와 공급망(SCM) 관리, 통관·클레임 이슈 처리, 제품 등록 및 수출 인증 제반 업무 지원 등이다.

삼양식품의 유럽 수출 비중은 아직 중국·미국·동남아시아 등과 비교하면 작은 수준이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2019년에는 전체 수출의 6% 수준이던 유럽 시장 수출은 2020년 8%→2021년 11%→2022년 13%→2023년 16%→2024년 1분기 19%를 기록 중이다.

삼양식품 해외 법인 설립은 일본·중국·미국·인도네시아에 이어 5번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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