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는 종가보다 2.35% 오른 3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1989주이다.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올해 2분기 아쉬운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려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해외 확장을 바탕으로 실적 및 주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이 예상한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475억원,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83억원이다.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충족한다는 평가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설립 당시 법인명은 ㈜아이웨딩닷넷이었다. 사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화장품 브랜드 기업이 아닌 IT를 기반으로 한 웨딩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전환기를 맞이한 건 2016년 화장품 색조 브랜드 ‘롬앤’을 론칭하면서다. 2010년대 초중반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자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롬앤 론칭 초기 큰 성과는 없었지만 18~24세의 젊은 여성이라는 확고한 고객층을 선정하고 퍼스널 컬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면서 외형이 가파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롬앤 론칭 직후인 2016년 매출액은 97억원이었지만 2023년 매출액은 1487억원을 달성하며 1482% 증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본 신규 채널(돈키호테) 입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시현함에 따라 이후 일본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아쉽게도 재고 소진 기간 감안,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해외 확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는 온오프라인 점유율 확대, 신규 브랜드 안착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의 경우 견고한 일본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지역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진출할 국가와 채널은 많으며 이번 분기는 채널 입점, 재고 소진 등의 시차 영향으로 변동성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접점 확대 등을 통해 해당 변동성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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