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PSP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PSP 주가는 종가보다 2.1% 오른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PSP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149주이다.
이는 HPSP가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PSP는 주가안정,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8일까지다.
한편 DS투자증권은 앞서 HPSP에 대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다가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로직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 자본적지출(Capex) 감소 영향이 상존하며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예정"이라며 "매출액 감소와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마진율도 전분기 대비 -5%p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3분기부터는 장비 매출인식 및 중국향 고객사 다변화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회복세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요 고객사의 1b D램향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1c D램향 테스트 역시 다수 고객사향으로 진행 중"이라며 "NAND는 300단 이상에서 트리플 스택 공정이 활용되면서 층간 결함이 증가해 HPSP 장비 수요가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최근 글로벌파운드리 1위 업체의 2nm 투자 증가 계획으로 HPSP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HPSP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843억 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934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완연한 실적 회복 기조를 전망하며 내년은 전반적인 선단공정 투자 회복과 함께 북미 고객사향 HPA 장비 볼륨 증가에 따른 매출액 37% 성장을 전망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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