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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베어링, 주가 급등…해리스 러닝메이트에 ‘親풍력’ 월즈 선택

2024-08-08 07:10:41

씨에스베어링, 주가 급등…해리스 러닝메이트에 ‘親풍력’ 월즈 선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에스베어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에스베어링 주가는 종가보다 1.79% 오른 5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베어링의 시간외 거래량은 9001주이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팀 왈즈 미네소타주지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왈즈 주지사는 해리스 후보 못지 않은 강력한 기후대응 실천론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미국 기후대응을 주도할 강력한 페어가 결성됐다는 시각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와 ABC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해리스 후보가 왈즈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사실을 보도했다.

왈즈 주지사는 2019년 행정명령을 통해 기후변화를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기후대응을 주도해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현재 미네소타주 내각에는 주지사 산하에 기후대응을 전담하는 보조내각과 이사회가 설치돼 있다.
왈즈 주지사는 그 외에도 미네소타주 정부 내에 기후행동 프레임워크를 구성해 2030년까지 미네소타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네소타주는 이런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2040년까지 지역 내 전력원을 모두 태양광과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국 국내 기후단체 가운데 대다수는 해리스 후보의 왈즈 주지사 부통령 러닝메이트 지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니쉬 바프나 천연자원보호협회(NRDC) 회장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기후위기에 맞서 우리의 승리를 보장하는 티켓”이라고 말했다.

해리스와 왈즈 두 사람이 구성하는 내각은 미국의 기후대응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일 것으로 평가도 나왔다.

타임은 왈즈 주지사가 오랫동안 미국 정치권이 기후 정책 문제가 대중들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을 주도해온 인물이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왈즈 주지사는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정치인들은 기후정책이 사회에 좋은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다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이 기후정책을 지지할 수 있게 할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 커뮤니티에 좋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직업이 많아질수 있도록 정책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왈즈 주지사는 임기 동안 미네소타주에서 20억 달러(약 2조7504억 원) 규모 예산을 동원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사한 친환경 산업 육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 소식에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 등 국내 주요 풍력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2006년 국내에서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풍력타워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해상풍력타워는 베트남과 미국, 포르투갈, 중국, 튀르키예, 대만,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법인을 통해 공급한다.

신사업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덴마크 생산법인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납품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업인 블라트 인더스트리(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를 인수하면서다.

씨에스윈드의 주요 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은 풍력발전기용 부품 제조사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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