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B금융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B금융 주가는 종가보다 1.72%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의 시간외 거래량은 3402주이다.
이는 KB금융이 자사주 소각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이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달 14일 자사주 998만 주를 소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달 6일 종가 기준으로 약 8000억 원 규모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8월부터 취득한 자사주 558만 주(취득가 3000억 원)와 올해 2월부터 취득한 440만 주(취득가 3200억 원)다.
소각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9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앞서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이번 자사주 소각과는 별도로 진행 중이다.
KB금융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자사주 소각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각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장 변동성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당 수익지표(EPS, BPS 등)를 개선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주식 수를 5억 주에서 4억 5000만 주 이하까지 5000만 주 이상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그룹들이 경쟁적으로 밸류업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도 하반기에 종합적인 밸류업 계획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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