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중엔시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중엔시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1.65% 오른 4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중엔시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270주이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팀 왈즈 미네소타주지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왈즈 주지사는 해리스 후보 못지 않은 강력한 기후대응 실천론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미국 기후대응을 주도할 강력한 페어가 결성됐다는 시각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와 ABC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해리스 후보가 왈즈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사실을 보도했다.
왈즈 주지사는 2019년 행정명령을 통해 기후변화를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기후대응을 주도해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현재 미네소타주 내각에는 주지사 산하에 기후대응을 전담하는 보조내각과 이사회가 설치돼 있다.
왈즈 주지사는 그 외에도 미네소타주 정부 내에 기후행동 프레임워크를 구성해 2030년까지 미네소타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네소타주는 이런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2040년까지 지역 내 전력원을 모두 태양광과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국 국내 기후단체 가운데 대다수는 해리스 후보의 왈즈 주지사 부통령 러닝메이트 지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니쉬 바프나 천연자원보호협회(NRDC) 회장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기후위기에 맞서 우리의 승리를 보장하는 티켓”이라고 말했다.
해리스와 왈즈 두 사람이 구성하는 내각은 미국의 기후대응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일 것으로 평가도 나왔다.
타임은 왈즈 주지사가 오랫동안 미국 정치권이 기후 정책 문제가 대중들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을 주도해온 인물이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왈즈 주지사는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정치인들은 기후정책이 사회에 좋은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다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이 기후정책을 지지할 수 있게 할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 커뮤니티에 좋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직업이 많아질수 있도록 정책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왈즈 주지사는 임기 동안 미네소타주에서 20억 달러(약 2조7504억 원) 규모 예산을 동원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사한 친환경 산업 육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SDN은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시스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태양전지판, 인버터(Inverter) 등을 공급하는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이번 조치와 관련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DN은 지난 2022년 장당 출력이 550W이고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21.28%의 양면유리수광형(GtG, Glass to Glass) 태양광모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며 주목받았다.
한중엔시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의 양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수냉식 냉각 방식은 글로벌 ESS 시장이 태동기를 지나 본격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분야다.
삼성SDI가 선보인 ‘SBB 1.5’엔 한중엔시에스 제품이 다수 탑재돼 있다. ‘SBB 1.5’는 현존하는 ESS 배터리 중 최고 용량(5.26MWh)을 구현한 제품이다. 아울러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채택했다. 해당 제품에서 수냉식 냉각에 관련된 부품은 모두 한중엔시에스의 제품이다.
ESS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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