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화공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화공영 주가는 종가보다 2.04% 내린 3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화공영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679주이다.
이는 이화공영이 공급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그리너지와 맺은 252억 5520만원 규모의 GRINERGY 여주공장 신축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이화공영의 최근 매출액 대비 12.98% 규모다. 애초 계약 기간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오는 12월 9일이었다.
이화전기는 “계약 상대방의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당사의 해지 통보”라며 “해지금액은 최초 계약금액 351억 2400만원 중 계약 상대방이 입금한 금액 98억 688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힌퍈 이화공영은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가 집중호우 및 가뭄철 물 확보 등을 위한 '기후대응댐' 14개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토목 관련주들이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우원개발은 전일 대비 815원(29.96%) 오른 3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화공영 29.83% 특수건설 16.81%, 웹스 14.11% 등 댐·보 관련 토목 테마주들도 상승마감했다.
이같은 토목주 강세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을 통해 신규 댐 후보지 14곳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목적별로는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이다. 권역별로는 한강 권역 4곳, 낙동강 권역 6곳, 금강 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 권역 3곳이다.
환경부가 이날 기후위기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한 데는 기후변화로 극한 홍수·가뭄이 점차 '상시화'하는 상황에서 더는 댐 건설을 미룰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신규 댐 추진 계획을 직접 발표하면서 "지금 시작해도 10여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최근의 기후 위기를 감안할 때 댐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목적댐 건설은 2010년 착공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 다목적댐 이후 14년간 전무한 상황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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