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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 주가 급등…'대왕고래' 시추 물리검층 계약 체결

2024-08-09 06:53:28

태웅, 주가 급등…'대왕고래' 시추 물리검층 계약 체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태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태웅 주가는 종가보다 1.41% 오른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웅의 시간외 거래량은 633주이다.
이는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 시추를 위한 물리검층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동해 8·6-1 광구 북부지역 대왕고래-1 탐사시추를 위한 물리검층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물리검층은 본격적인 탐사시추 전 석유부존 여부와 자원량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작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측정 장비를 활용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발생시킨 음파 등을 분석, 시추지역 암석의 성질, 석유 함유량 등을 조사하게 된다.
정부는 경쟁입찰을 통해 외국계 기업과 물리검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탐사자원량은 35억~140억 배럴이다.

탐사자원량은 탐사시추 전 집적구조로부터 잠재적으로 회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석유의 양으로, 최소·최적·최대 탐사자원량으로 분류된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최소 탐사자원량은 35억 배럴로,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35억 배럴 이상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뜻이다.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최대 탐사자원량인 140억 배럴 이상일 확률은 10% 이상이다.

50% 확률에 해당하는 최적 탐사자원량은 74억 배럴로 파악됐다.

탐사시추를 통해 석유가 발견되면 탐사자원량이 아닌 발견잠재자원량으로 표현이 변경된다.

이후 기술 및 경제적 관점에서 상업성이 인정되면 비로소 매장량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하고, 시장 환경 및 사업 측면에서 상업적이며 사업 개시 시점에서 생산되지 않고 저류층에 잔존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석유의 양이 매장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부는 연말부터 시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추 성공률은 20%로, 5공을 뚫었을 때 1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아이브이리서치는 태웅에 대해 모든 전방산업이 호조이며, 매 분기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브이리서치에 따르면 태웅은 다양한 산업의 기반이 되는 자유형 단조품, 인고트, 라운드 블룸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부는 제강사업부와 단조사업부로 구분하며, 단조의 원소재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제강공장 설비를 통해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주요 전방산업 매출비중은 풍력설비 42.6%, 산업기계 19.4%, 산업플랜트 15.0%, 조선·엔진 14.4%, 발전 3.7% 등이다.

아이브이리서치는 "2023년 매출비중 4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풍력 시장은 2023년부터 업황 반등이 시작됐다"라며 "동사가 집중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의 경우 해상풍력 터빈 업체들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동사가 공급하는 플랜지 등 주요 제품들의 단가와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경쟁사들의 제품은 아직 제품 신뢰도 이슈가 존재하며, 미-중 분쟁 등 영향으로 중국 내수에서만 소비되고 있어 유럽 및 미국 고객들은 유럽 경쟁사와 동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브이리서치는 "조선 시장의 경우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SD 엔진(현 한화엔진) 등 동사의 주요 고객들의 수주잔고가 늘어남에 따라 동사의 수주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랜 기간 이어진 조선업 현황 부진으로 인한 경쟁사들의 퇴출로 동사가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형 원전향 공급을 위한 해외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 발사대 등 우주항공 관련 공급 레퍼런스도 확보 중"이라며 "원전 및 우주항공 매출 비중은 아직 10% 미만이지만,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커 향후 동사의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브이리서치에 따르면 태웅의 산업플랜트 제품은 심해 시추 및 해양 플랜트향으로 다양한 제품의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포항 영일만 석유 시추가 시작될 시 높은 사양의 시추장비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적합한 특수합금 등 소재를 다루며 납품 이력을 다수 확보한 동사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아이브이리서치는 "2023년 실적은 모든 전방산업에서의 업황 개선이 시작되면서 매출액 4438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라며 "조선 및 해상풍력 수주 증가로 2024년 4분기까지 매 분기 성장이 예상되며,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 영업이익률(OPM) 10% 이상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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