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가는 종가보다 2.32% 오른 2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295주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10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을 가동할 계획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MGMA는 로보틱스(로봇공학)·AI·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을 모두 갖춘 미국내 현대차의 첫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HMGMA에서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다.
특히 현대차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9(가칭)'도 HMGMA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HMGMA를 활용해 연간 전기차를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수요가 늘어나면 50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HMGMA를 본격 가동하면 아이오닉 시리즈를 비롯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이 생산될 예정이어서 정 회장은 공장 가동에 따른 신차 마케팅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NVH(Noise 소음, Vibration 진동, Harshness 불쾌감) 부품과 실내 천장에 장착돼 외부 소음과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는 헤드라이너(HEADLINER, HL)를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지난 2018년 클린룸·드라이룸 사업에 이어 2020년 배터리팩 조립 사업 등의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주요 사업은 자동차 시장인데, 최근 친환경차(전기차) 및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까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친환경차에 적합한 경량화된 NVH 부품과 배터리 냉각용 부품을 개발, 생산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2021년 현대모비스 울산 공장에서 EV6, 아이오닉5 등 전기차 6종의 배터리팩 조립 생산을 수행하고 있고, 향후 제품의 개발과 생산영역까지 확대해 배터리팩 생산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디.
이어 “향후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드라이룸을 제공하는 자회사 케이엔솔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 차종에 NVH 부품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어 현대차 제네시스 확대 전략에 따라 관련 매출·이익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북미 생산 전기차에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는데,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자회사인 케이엔솔이 SK온 조지아공장에 제품을 납품 중”이라며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사업영역인 배터리 팩의 납품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전방산업의 전기차 생산량 확대에 따른 동사의 2차 전지 관련 사업의 고성장으로 구조적인 멀티플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