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LS일렉트릭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LS일렉트릭 주가는 종가보다 1.45% 오른 1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일렉트릭의 시간외 거래량은 8688주이다.
NH투자증권은 6일 LS ELECTRIC가 오는 12일(현지시간) 예정된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에서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편출 요건을 거의 충족했다고 봤다.
MSCI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8월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전력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초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인 LS ELECTRIC 1종목의 편입을 예상했다.
반면 2차전지 업황 악화와 맞물려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일부 종목은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최근 MSCI 코리아 스탠다드 지수 내 종목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변경 이전 편입 종목 수는 109종목에 달했으나 거듭된 감소로 인해 현재 98종목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증시 대비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 부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8월 변경에도 종목 수의 추가 감소에 대비해 편출 후보군을 보다 포괄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 효과도 기대된다. 거래대금이 적은 종목일수록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후보 대비 편출 후보들이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으로, 편출로 인한 패시브 충격이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많은 종목들이 편출되고 있는 만큼 편출 종목에 대한 주가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10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51% 증가한 수치다.
LS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인 900억원 대보다 웃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77% 감소한 1조13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46억원으로 11.47% 감소했다.
LS일렉트릭의 이번 호실적은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S일렉트릭은 배전사업 및 초고압 사업의 성장에 따라 올 2분기 기준 2조8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올리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조3000억원, 올 1분기 2조6000억원 등을 기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부산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 증설하는 등 글로벌 전력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앞으로 배전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출시와 연구개발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