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H바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KH바텍 주가는 종가보다 1.69% 오른 1만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KH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6807주이다.
이는 KH바텍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H바텍은 주당 50원을 배당하는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현금배당의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총액은 11억1387만2100원이다.
회사 측은 아울러 주식가격의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5억44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H바텍의 자사주 취득 방법은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장내 직접 취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폴더블(접이식)폰 제품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면서 폴더블폰 부품주에도 수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 인터플렉스, KH바텍 등을 폴더블폰 시장 확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KH바텍은 폴더블폰의 필수부품인 힌지(경첩) 공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는 KH바텍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메탈 케이스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KH바텍은 성장 요인을 '폴더블'과 '메탈케이스'로 꼽았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폴더블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24년 조립모듈 매출액 2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티타늄 케이스도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작년 4분기 기타 매출이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 사업 영역에 더해 티타늄 케이스 납품 본격화에 따른 실적 반영은 긍정적"이라며 "과거 폴더블 출시에 따른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탈케이스 효과로 점진적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KH바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158억원과 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능 확대에 따른 IT디바이스 수요 개선 시 실적 성장은 기존 추정치보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폴더블 제품 판매 확대 기대, 케이스 변화 등 신규 성장 동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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