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일진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진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49% 오른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626주이다.
SK증권은 앞서 일진전기에 대해 2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두고, 내년부터 증설로 인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높였다.
SK증권에 따르면, 일진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3% 증가한 150억원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전력기기 상승 사이클에 맞춰서 수주잔고 역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전력선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22% 늘어난 8150억원, 중전기는 같은 기간 209% 증가한 1조2780억원으로 예상했다.
나민식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변수는 반덤핑관세 환입”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환입으로 100억원 규모의 일회성이익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홍성 제1공장 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11월 시험 가동후 12월 정상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그는 “이번 증설로 기대되는 증분매출액은 변압기 1700억원, 전선 2400억원 등 약 4000억원 규모”라며 “이미 고객사로부터 장기공급계약을 받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공장이 가동된 이후에 즉각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수주잔고대비 매출액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수요는 충분하다”며 “가격과 물량증대 효과를 모두 노릴 수 있어 내년부터 증설로 인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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