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글벳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글벳 주가는 종가보다 1.96% 오른 5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글벳의 시간외 거래량은 2607주이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소 럼피스킨병(LSD) 확진 사례가 전날인 12일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오후 경북 영천의 한 양돈농장(1490마리 사육)에서 돼지 폐사 등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7번째 ASF 확진 판명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12일 오후 11시부터 13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경북(영천·경산·청도·경주·포항·청송) 및 대구(동구·군위)지역(총 8개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같은 날 경기 안성에 자리한 한우농장(80여 마리 사육)에서는 럼피스킨병(LSD)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ASF와 마찬가지로, 이곳 LSD 감염 소들에 대해서도 살처분이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안성시 및 인접 10개 시군(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음성·진천·천안·아산·당진)에 대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다. 또 소 농장 및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12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후 8시까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하라"고 긴급지시했다.
한 총리는 경북 영천에서 ASF가 발생한 상황을 보고받고서 관련 부처에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했다.
또한 "발생농장 일대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기관에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경기 안성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검사와 백신접종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가축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에서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관리 및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소식에 대성미생물, 중앙백신, 진바이오텍, 우진비앤지, 이글벳 등이 주목받고 있다.
대성미생물은 1966년 창립해 지난 60년간 양질의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해온 기업이다.
대성미생물의 제품은 예방백신, 항생제, 항균제, 구충제, 영양제, 해열진통소염제, 생균효소제, 면역증강제, 소독제 등 각종 동물용의약품 150여종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중앙백신은 동물백신을 축종에 따라 수이샷 양돈백신, 포울샷 가금백신, 캐니샷 애견백신, 보비샷 축우백신 등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진바이오텍은 2000년에 설립되어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으며 유익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제조, 판매 및 동물약품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자사 연구소의 기술개발과 생산 및 다국적 기업들과 기술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우수한 동물용의약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미래 축산과 인류 건강을 위한 동물약품과 백신 연구에 매진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물 의약 전문 기업이다.
이글벳은 동물약품제조, 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70년 10월 5일에 설립된 업체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지정한 돼지열병 권고 소독제를 생산해 돼지열병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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