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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 주가 급등…'전고체 배터리' 지원 확대에 장비株 부각

2024-08-19 05:06:24

엠플러스, 주가 급등…'전고체 배터리' 지원 확대에 장비株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엠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에서 엠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1.34% 오른 1만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117주이다.
이는 정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과 관련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예산 편성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달리 비연소성의 무기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셀·소재 제조 기술 확보 R&D 지원에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로드맵 등을 망라해 다음 달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R&D 지원 확대에 나선 것은 앞서 발표한 단기 방안이 친환경 차 확대라는 정책 목표와 상충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완충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 통제 및 배터리 정보 공개 등을 주요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또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을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는 ‘넷제로’ 목표 달성과 친환경 차 확대라는 장기 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장기 방안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판단해 예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차세대 배터리 관련 예산으로 160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2028년까지 전고체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지원에만 117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정부의 배터리 지원 규모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는 정부에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 지원 규모 확대를 꾸준히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 소식에 제일엠앤에스와 엠플러스, 필에너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제일엠앤에스는 건식 전극 공정,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을 향한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건식 전극 공정은 기존 슬러리 형태로 코팅했던 활물질을 고체 파우더 혹은 필름 평태로 바꾼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습식 대비 도전재 분리 현상 등을 완화하고 에너지밀도 향상·원가 절감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제일엠앤에스가 슬러리 외 고체 파우더 믹싱 장비를 생산한 이력이 있는 만큼, 차세대 배터리 대응력 향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중국에 수년 이상 앞서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국산화 기술력을 토대로 노칭(Notching)과 스태킹(Stacking), 탭 웰딩(Tab Welding), 패키징(Packaging), 디게싱(Degassing) 등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공정 전체를 턴키(Turn-Key)로 공급 가능한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또한 현재 파우치형과 각형 리튬이온 배터리 조립 장비에만 국한하지 않고,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 등의 새로운 타입도 대응하고 있다. NDA 관계로 고객사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다수의 고객사에 전고체 파이롯트 장비 수주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엠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장비를 국내 2곳, 해외 2곳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에너지는 삼성SDI가 2대주주로 있는 주력 협력사이다. 회사는 특히 삼성SDI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46㎜ 지름에 4개 높이로 구성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품목 중 하나인 4680배터리용 권취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필에너지는 '전고체 배터리 스태킹(Stacking)' 장비도 개발, 고객사의 파일럿 라인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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