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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주가 급등…'엠폭스' 비상사태 선언에 진단키트 부각

2024-08-19 06:43:46

팜젠사이언스, 주가 급등…'엠폭스' 비상사태 선언에 진단키트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팜젠사이언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에서 팜젠사이언스 주가는 종가보다 1.01% 오른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팜젠사이언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9121주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14일(현지 시각) 엠폭스 비상사태를 다시 선언한 가운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엠폭스가 스웨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15일(현지 시각) 최근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사람이 엠폭스 하위계통인 1b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변이 엠폭스 확진 사례가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변이 엠폭스는 엠폭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변이 확산으로 올해 아프리카의 엠폭스 환자는 1만 7,0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500여 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인 엠폭스 확산에 대비해 오늘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엠폭스의 국내 발병 상황에 대해 아직 특이 징후는 없고, 국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엠폭스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2022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전까지 중앙아프리카와 서부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풍토병이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감염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에는 다른 하위계통의 엠폭스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급증했다.
엠폭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한데 1~4일 후에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0.13%, 중증도 1% 미만으로 2~4주 내 자연 회복된다. 코로나19와 달리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환자와 의심 환자와의 밀접 접촉(피부 접촉, 성 접촉 등)으로 제한적으로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의심 증상자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도 엠폭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질병청은 가장 효과적 예방을 위해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예방접종 이후 엠폭스 감염자와 밀접한 피부접촉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와 함께 엠폭스는 21일이라는 긴 잠복기로 인해 무엇보다 진단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손자회사 웰스바이오가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연구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꼽힌다. 앞서 웰스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원숭이 두창 진단시약의 연구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자 혈액에서 추출된 바이러스 핵산(Viral DNA)를 사용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원스텝 키트(진단도구)다.

해당 제품은 두창, 원숭이두창, 우두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es) 와 아프리카 서부 및 중부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에 대한 특이적인 검출·구분이 가능하도록 다중 진단방식으로 설계해 정확도를 높였고, 검사 시간을 70여분으로 앞당겼다.

향후 검체가 확보되면 신속한 임상 검증으로 수출허가를 진행하고 이를 통한 해외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의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 고속 자동화 유전자 추출 장비로 간단한 사용법으로 검사소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법인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다. 차세대 진단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진단제품 전문 개발·생산 회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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