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BG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BG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G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8183주이다.
이는 정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과 관련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예산 편성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달리 비연소성의 무기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셀·소재 제조 기술 확보 R&D 지원에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로드맵 등을 망라해 다음 달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R&D 지원 확대에 나선 것은 앞서 발표한 단기 방안이 친환경 차 확대라는 정책 목표와 상충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완충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 통제 및 배터리 정보 공개 등을 주요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또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을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는 ‘넷제로’ 목표 달성과 친환경 차 확대라는 장기 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장기 방안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판단해 예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차세대 배터리 관련 예산으로 160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2028년까지 전고체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지원에만 117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정부의 배터리 지원 규모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는 정부에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 지원 규모 확대를 꾸준히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 소식에 KBG가 주목받고 있다. KBG는 주력 사업인 실리콘 소재 사업 분야에서 2006년부터 진출해 ▲실란 가교제 ▲실리콘 광학용 투명장착필름 (OCA) ▲휘도향상용 자외선경화제(OCR) ▲감압점착제(PSA) ▲내열코팅 소재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또한 KBG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2차전지에 응용할 수 있는 고분자 배터리 전해질 소재, 전기차용 방열소재, 자동차산업용 실란트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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