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원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원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1만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893주이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를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코로나 유행 때마다 품절 대란이 따랐던 감기약, 해열제의 수요도 증가하며 제약회사는 생산공장 풀가동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유한양행은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최근 감기약 생산공장 전체가동에 돌입했다.
대원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 진해거담제 '코대원', 유한양행 진해거담제 '코푸시럽' 등은 지난 유행 당시 품절이 끊이지 않았던 의약품이다.
현재 전반적인 감기약 수급 불안이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공급 부족을 우려한 일부 약국의 사재기 현상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감기약 수요가 급증해 공장 풀가동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감기약, 해열제가 부족한 건 아니지만 일부 약국에선 물량 부족 현상이 있고 불안감으로 인한 사재기 심리도 발동하고 있어 3교대 풀가동 중인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7월 넷째 주 472명, 8월 첫째 주 869명, 8월 둘째 주 1357명으로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중이다. 8월 2주차 1357명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5.4%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8.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KP.3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KP.3 변이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보다 33.4%포인트(P) 늘었다. KP.3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세계보건기구(HWO)도 모니터링변이로 감시 중이다.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복지위원회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첫주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코로나 치료제 신청량은 19만8000명분이었지만 공급량은 3만3000명분에 불과했다. 신청량의 16.7% 수준이다. 이들 약은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권장된다.
감기약 수요도 함께 늘면서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증상이 유사하다면 코로나19 치료제가 아닌 감기약을 먹어도 된다"며 "대부분 젊은층들은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해열제 등으로 조절하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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