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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 급등…HBM 검사장비 매출확대 '본격화'

2024-08-22 06:44:20

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 급등…HBM 검사장비 매출확대 '본격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23% 오른 2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27주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와 장비 발주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범용 메모리에 비해 복잡한 구조를 가진 HBM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량을 줄이기 위한 테스트 장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HBM 테스터 기업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비 기업 디아이의 경우 올 4분기부터 삼성전자에 HBM용 번인테스터 장비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HBM4용 웨이퍼 번인테스터 개발에 착수하며 차세대 번인테스터 납품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번인테스터는 높은 온도와 전압을 가해 결함 여부를 검사하는 기기다.

또 다른 장비사인 와이씨 역시 올 4분기부터 HBM용 테스터 제품인 ‘MT8311′의 납품을 시작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와이씨는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HBM용 장비 납품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으며, 최근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품질 인증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씨는 HBM 제품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인하는 고속 검사(High Speed Test)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실적 부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오로스테크놀로지도 올 2분기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HBM 검사장비가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테스트 장비는 HBM에서 D램과 D램을 연결하는 범프와 전기를 연결하는 통로인 패드 간 정렬을 계측하는 장비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유일하게 관련 제품을 납품한다.

한편 흥국증권은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120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는 중화권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올해 2분기는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검사장비가 매출로 인식됐고, 전공정 오버레이(Overlay) 장비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 고객사의 TSV(실리콘관통전극) 생산능력(CAPA) 증설로 인해 HBM 장비가 대부분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노광 공정 계측 장비와 HBM 장비의 본격적인 확대를 통해 하반기 매출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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