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종합

투비소프트,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2024-08-22 08:13:15

투비소프트,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투비소프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투비소프트 주가는 종가보다 2.6% 내린 1536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비소프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032주이다.
이는 투비소프트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투비소프트에 대해 "다음 종목은 2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투비소프트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이다.

투비소프트는 전일 기준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21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투비소프트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주식 매매거래 정지 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이다.

앞서 투비소프트가 임시주주총회에서 10대 1 무상감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회사는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지만, 주주 희생을 통한 회사 살리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1주당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방식의 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기존 9290만5003주에서 929만500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7월 25일이며, 8월 21일 신주 상장된다.

이번 감자는 투비소프트의 세 번째 시도 끝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는 2022년과 2024년 초에도 감자를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첫 번째 감자 시도는 2022년 5월에 있었다. 당시 회사는 10대 1 무상감자를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주주들은 회사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주주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감자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특정 세력에게 경영권을 넘기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두 번째 감자 시도는 2024년 초에 있었다. 회사는 다시 한 번 10대 1 무상감자를 추진했지만, 이번에도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결국 회사는 경영권 소송 등의 이슈로 인해 감자 계획을 철회했다.

투비소프트의 감자 시도에 대한 주주들의 법적 대응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지난 3월에도 주주들이 정기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5대 1 무상감자 결정을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투비소프트의 자본금 감소가 결손 보전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투비소프트는 감자에 이어 16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개발 및 연구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