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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 주가 급등…'레켐비' 국내출시 전망에 치매진단 ‘알츠온’ 주목

2024-09-09 03:37:14

피플바이오, 주가 급등…'레켐비' 국내출시 전망에 치매진단 ‘알츠온’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플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플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5.15% 오른 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플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2278주이다.
이는 치매치료제 승인이 진단 업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혈액 기반 진단 기업 피플바이오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으면서 진단 기업들이 관심을 받았다.

앞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레켐비'를 허가했다.

이에 뷰노, 뉴로핏 등 의료 영상 AI 진단 기업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조기에 진단해야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글로벌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허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블룸버그통신·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로 구성된 FDA 자문위원회는 초기 증상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도록 설계된 도나네맙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데 동의하고, 승인을 권고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뇌 속에 존재하는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과인산화 타우 단백질 등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여 발생하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도나네맙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을 뇌에서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1736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3상에서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iADRS) 결과,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35% 지연시켰다.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임상적 치매 등급(CDR-SB)에서는 전체 환자의 29%에서 지연시켰는데, 이는 경쟁약인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레카네맙)에서 나타난 2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편 피플바이오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 ‘알츠온’을 개발하고 있다. 알츠온은 혈액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뭉치는 현상을 측정한다. 현재 상급 종합병원과 검진센터, 병의원 급 전국 690여 곳에 공급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최근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월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수출용 제품 ‘알츠온 플러스’가 태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피플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 기반 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02년 설립됐다. 기술특례상장으로 2020년 코스닥 상장했다. 멀티머 검출 시스템이라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검출하는 진단키트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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