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종가보다 1.1%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시간외 거래량은 9511주이다.
메모리반도체 신규 투자 확대와 공정 고도화에 따라 전공정 장비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앞서 “메모리반도체 투자 호황기에 온기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 전공정 장비”라며 “국내 주요 반도체 전공정 장비기업들도 2024년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유니셈, 에프에스티 등을 반도체 전공정 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원익IPS와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분야 박막 형성에 사용되는 증착 장비 제조기업이다.
증착은 진공 상태에서 금속이나 화합물을 증발시켜 반도체 기판에 얇은 막으로 입히는 공정을 말한다.
이 가운데 원자층증착(ALD)은 분자 단위가 아닌 원자 단위로 층을 쌓는 방식으로 더욱 얇아지고 미세해지는 최근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 기술로 꼽힌다.
원익IPS는 메모리반도체의 원자층증착 장비 적용 확대로 D램 수주금액은 10%, 낸드는 20%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는 국내 메모리반도체기업 2곳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해외 신규기업 진입도 가시화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 투자확대에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을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바라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 장비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2025년 국내 메모리반도체 신규 투자 확대, 비메모리향 원자층증착 제품 확장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기준 중국지역 매출 비중이 68%를 차지하는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데 2025년에는 국내 고객 매출이 연간 1천억 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25년 북미 고객사에 비메모리 TGV 장비 시제품(파일럿 라인) 공급도 예정돼 있다. TGV 장비는 글라스 기판으로 패키징한 반도체를 개별 칩으로 자르는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요 전공정 장비기업들은 2024년 1분기부터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025년 실적 반등이 가시적”이라며 “전공정 장비가 편안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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