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지케어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지케어텍 주가는 종가보다 3.56% 오른 1만6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케어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531주이다.
이지케어텍이 2030년까지 국내 의료정보시스템(HIS)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신규 시장 확장을 통한 글로벌 레퍼런스 추가로 매출 성장 기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기혁 이지케어텍 부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대형병원부터 중소형병원까지 HIS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데이터와 상호운용성 기술에 기반한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은 구축형 의료정보시스템 ‘BESTCare2.0’과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 ‘EDGE&NEXT’다. 현재 이들 서비스는 국내 의사와 간호사 포함 약 6만 명이 사용하고 국내 73개, 해외 20개 등 총 93개 병원에 구축돼 있다.
이 부사장은 “이지케어텍은 헬스케어 기업 중 의료IT 전문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202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확산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정부나 민간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조가 강했고, 보수적인 의료계에서도 클라우드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 외에도 비대면 진료 솔루션, 병원 특화 메신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 등 부가서비스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에이아이트릭스, 뷰노 등 의료 AI 기업과 에버엑스 등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재 10~16개 기업과 연동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기존에는 PC에 집중했는데, 모바일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업 방식도 협력 업체 제품을 연동하는 방식에서 자체적으로 모바일 대응팀을 강화했다”며 “카카오가 메신저에서 시작해 여러 비즈니스로 확장하듯 우리도 메신저 솔루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지케어텍은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낸다. 이지케어텍은 2014년 국내 HIS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 공급했으며 2016년과 2021년 각각 미국과 일본 병원에도 베스트케어2.0을 구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병원 추가 수주를 노리는 동시에 미국 중독치료센터를 대상으로 신규 수요에 대응한다. 일본 내 클라우드 HIS 수요가 커지는 만큼 영업을 강화하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신규 진출도 추진한다.
이 부사장은 “국내 HIS시장이 성숙된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시장 레퍼런스를 활용해 중동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며, 현재 한 자릿수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16%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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