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샤페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샤페론 주가는 종가보다 4.08% 내린 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샤페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25만6590주이다.
이는 신약 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난 2022년 국내 바이오 기업 샤페론과 체결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BBT-209)에 대한 기술 도입 계약을 해지한다고 10일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샤페론은 투자판단과 관련한 주요 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고 10일 밝혔다.
샤페론은 전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209)’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22년 4월 샤페론의 특발성 폐섬유증 경구용 치료 물질 'BBT-209'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BT-209는 GPCR19(G 단백질 결합 수용체 19) 활성화 물질로, GPCR19는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수용체다.
이런 수용체 기능의 활성화를 돕는 약물이 결합하게 되면 염증에 따른 신체 면역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것으로 당시 기대했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 20억원을 포함해 임상 및 허가 단계별 중도기술료(마일스톤)를 더해 최대 300억원 수준이다.
공시에 따르면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수령한 선급금 20억원은 반환할 의무가 없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계약 해지의 사유는 연구개발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제고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해지"라고 말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계약 해지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내부 전략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계약위반이나 회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의 효능 및 안전성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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