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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주가 급등…하반기 '자큐보' 보험급여 출시 기대

2024-09-12 05:27:11

제일약품, 주가 급등…하반기 '자큐보' 보험급여 출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일약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일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2.73%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440주이다.
치열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세 번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피캡) 신약을 출시할 제일약품이 '공동 판매'의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조건부로 건강보험 적용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보험급여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 받은 37호 국산 신약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정',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 같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치료제다.

P-CAB 제제는 새로운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빠른 약효 발현과 야간 중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강점으로 P-CAB은 지난해 원외처방액 2000억원 시장으로 확대됐다.

P-CAB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먼저 출시해 판매 중인 HK이노엔과 대웅제약 모두 영업력 강한 제약회사들임에도 또다른 강자들과 손잡아 공동 판매 시스템을 이어오고 있다.
종근당과 손잡아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키웠던 HK이노엔은 현재는 보령과 공동 영업마케팅 중이고, 대웅제약은 올 4월부터 종근당과 팩수클루에 대한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제일약품도 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 체계를 구축해 초반에 강하게 드라이브 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맡을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동아에스티는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소화기 신약 론칭 및 발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갖고 있어 양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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