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케이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케이티 주가는 종가보다 5.06% 오른 1만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케이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400주이다.
KB증권은 앞서 디케이티에 대해 스마트폰 고사양화로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성장하는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파킹 리튬 배터리 모듈(P-LBM) 등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디케이티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3711억원, 영업이익은 54.2% 늘어난 226억원이다”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9% 증가한 5154억원, 영업이익은 57.5% 늘어난 357억원으로 성장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넘어 중대형 제품에 OLED가 확대 적용되면서 연성회로기판(FPCA) 단가 상승이 나타나 본업이 성장세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능 확장이 발열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어, 디케이티의 에폭시 몰딩을 사용한 ‘과전류 방지 보호회로’(S-PCM)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배터리의 과전압·과충전·과전류를 방지해주는 보호회로 PCM이 주로 탑재 돼 있다. S-PCM은 기존 PCM의 특징을 더 보완한 제품으로, PCM이 올라가는 배터리 부문에는 통신을 담당하는 안테나 모듈이 있다.
안테나에서 오는 신호들을 메인 기판으로 보내주는 과정에서 배터리에서 열이 발생할 시, 열로 인해 신호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 데이터가 유실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S-PCM 이와 같은 상황을 보완해 기존 PCM 대비 배터리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발열에 강점을 지니며 소형화한 제품이다.
디케이티는 또 다른 제품 '배터리관리시스템(BMS)'를 통해 올해 신규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유명 배터리 제조사와 북미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BMS 사업을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BMS는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디케이티는 무선청소기용 BMS와 차량용 보조배터리 BMS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 배터리 대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디케이티의 신사업 매출액은 올해 717억원에서 오는 2026년 267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9%에서 2026년 4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신사업의 낮은 매출 변동성은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행 부담도 해소됐다고 짚었다. 앞서 디케이티는 보완 투자와 신규 사업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3월25일 기준 전환가능 수량은 약 111만주로 집계됐지만, 반기 기준으로 잔여 전환 수량은 17만주로 줄어 발행주식총수 대비 0.9%에 불과한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60일 평균거래대금은 약 40억원으로 오버행 해소를 의미하며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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