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캠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시간외 매매에서 캠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11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캠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11주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한다. 이어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웨이모에 공급하는 아이오닉 5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장착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양사는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 뒤, 수년 내 '웨이모 원'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사람들의 안전한 이동과 이동의 효율성,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양사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아이오닉 5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웨이모의 혁신적 기술을 적용하기에 이상적인 차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웨이모 원' 서비스의 확장에 맞춰 미국 HMGMA에서 적기에 상당 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의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에게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사업의 첫 시작을 함께 하기에 웨이모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웨이모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 공동 최고경영자도 "지속가능성과 강력한 전기차 로드맵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는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웨이모의 훌륭한 파트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드웨어 이중화 및 전동식 도어 같은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슈어소프트테크, 에스오에스랩, 라닉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라이콤, 모트렉스, 퓨런티어, 인포뱅크, 오토앤, 포니링크,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옵트론텍, 캠시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유일 '미션 크리티컬(고위험·고신뢰)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전문 기업이다.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란 우주항공, 방산, 원자력 등과 같은 작은 실수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산업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검증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한 슈퍼소프트테크는 당시 자동차에 탑재되는 모든 SW의 오류를 잡아내는 차량용 SW 테스팅 도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대차가 직접 투자했으며 공식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차량용 제어기와 커넥티드카(인터넷 연결된 차)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 검증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에스오에스랩은 미국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적용되는 고성능 자율주행 라이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프로토타입의 라이다를 제작한 후 테스트를 거쳐 해당 기업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최적화된 고성능 라이다를 공급할 예정이다.
라닉스는 자율주행 원천 기술 가운데 하나인 'V2X' 등을 연구하는 시스템 반도체 전문 회사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자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BMW에 주력제품인 레이더 영상 기록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1999년 설립한 라이콤은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등 광통신기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업체다.
광 네트워크에서 초고속 다채널 시스템의 전송거리를 증가시켜주는 광증폭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와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라이콤이 개발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이다용 광섬유 레이저 제품이며 사람의 눈에 무해한 파장을 사용하고 있어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인간 기계 상호작용(HMI)을 주력으로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와 스마트카의 필수 장치에 해당하는 전방표시장치(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인포뱅크는 기업메시징 서비스 및 양방향 문자서비스와 스마트카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자율주행 이동체 관제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고정밀 카메라 모듈 공정 설비 기업이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당장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잊혀졌던 자율주행차 테마에 관심이 커질 수 있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테슬라의 발언을 보면 전반적으로 자율주행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예상 판매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비 수요는 그보다 먼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토앤은 현대차 사내벤처로서 첫 출발, SDV 기반 자율주행차를 아우르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용품, 부품 제조, 도소매, 자동차 관리업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자동차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머스플랫폼 사업, 신차 옵션 및 지급품 등 완성차 브랜드 제품으로 개발, 브랜딩, 판매를 지원하는 제품/서비스플랫폼 사업 영위중이다.
현대/기아차와의 제휴를 통해 신차 출시 전 설계 데이터를 제공받아 관련 자동차 용품을 선 개발하고 있어 경쟁업체 대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포니링크는 올해 내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니링크는 현대자동차의 코나(KONA) EV 차량을 기반으로 포니에이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 개조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대 개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제조 기업이다.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실시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4D 이미징 레이더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 차량에 적용되는 4D 이미징 레이더 'RETINA-4F'를 개발했다. 기존 레이더의 경우 높이 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반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제품은 높이를 인식해 악천후에도 보행자, 차량, 이륜차 등의 객체 인식과 300m 거리에 있는 차량 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테슬라에 자율주행 렌즈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별로 7~9개 렌즈가 장착되는데 이 중 상당량을 옵트론텍이 책임진다.
캠시스는 정부지원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며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캠시스는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 제어 방법 특허 등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취득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