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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주가 급등…일라이릴리 소식에 '장기지속 비만약' 주목도↑

2024-10-08 03:20:19

인벤티지랩, 주가 급등…일라이릴리 소식에 '장기지속 비만약' 주목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벤티지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벤티지랩 주가는 종가보다 2.98% 오른 2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벤티지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3969주이다.
이는 펩트론은 전날 정규 장 마감 후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펩트론의 약효지속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두 회사의 연구인력이 참여하는 공동연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펩타이드 약물은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해야 한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약효를 연장해 펩타이드 주사 횟수를 주 1회에서 6개월당 1회까지 늘려주는 기술이다.
앞서 일라이 일리 컨퍼런스콜에서도 월 1회 제형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다니엘 M.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일라이 릴리 부사장은 “GLP-1 비만치료제 기전은 같다. 따라서 더 이상 효능 및 체중 감소 측면에서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용량을 높이면 원하는 체중 감소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서 “반면 용량을 빠르게 높이면 내약성이 떨어진다. 원하는 효능과 내약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핵심 변수가 반감기다. 반감기가 길수록 용량을 원활하게 늘릴 수 있다. 긴 반감기가 그 어떤 것보다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펩트론은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은 주 1회에서 월 1회 또는 2~3개월내 1회도 가능한 비만기술을 지녔기 때문에 기술이전 유효감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펩트론은 일라이 릴리와 구체적인 계약금 규모와 개발 대상 품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금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10% 이상에 해당해 공시한 만큼, 3억3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에 인벤티지랩도 주목받고 있다. 펩트론과 마찬가지로 인벤티지랩은 독자 장기지속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초기 약물 과방출을 방지하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데 특화된 'IVL-DrugFluidic' 플랫폼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유한양행과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제형 주사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독자 권리를 보유한 기술수출 역시 잠재적 글로벌 파트너와 논의 중이다.

앞서 인벤티지랩은 지난 11일 장 마감 이후 3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했다. 390억원 중 150억원을 자체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시설 구축에 투입한다.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 플랫폼 관련 파이프라인은 위더스제약과 생산협력을 체결해, 인벤티지랩 전용 장비를 위더스제약의 GMP 사이트에 설치해 생산하는 구조다.

회사가 IVL-DrugFluidi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인 데다, 최근 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GMP 시설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투자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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