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아시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아시아 주가는 종가보다 2.07% 오른 5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시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3512주이다.
이는 코아시아의 자회사 코아시아세미가 자금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아시아의 종속사 코아시아세미코리아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약 140억원 규모의 코아시아 일렉트로닉스(CoAsia Electronics Corp.)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코아시아세미의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전환우선주 신주는 14만주,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0만원이다.
이번 코아시아세미의 유상증자에서 눈에 띄는 점은 주당 가액이다. 주당 가액이 10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코아시아세미의 기업가치는 300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코아시아의 시가총액이 1400억 원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모회사의 밸류를 뛰어넘은 셈이다.
코아시아세미의 기업가치에는 삼성전자와 텐스토렌트의 AI 칩 설계 협력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텐스토렌트는 인텔 수석부사장, AMD 부사장을 거친 AI 칩 설계의 거두 짐 켈러(James B. Keller)가 이끄는 회사다.
RISC-V(리스크 파이브 설계표준) 기반 AI칩 설계 부문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코아시아세미코리아가 텐스토렌트의 3nm(나노미터) 급 AI칩 설계를 수주, 회사의 성장이 예견되면서 높은 밸류를 책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디자인하우스 파트너(DSP)인 코아시아그룹이 텐스토렌트와의 '브릿지'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아시아세미코리아는 보충한 유동성을 토대로 텐스토렌트가 발주하는 3nm(나노미터) 급 AI 관련 칩의 설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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