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솔케미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솔케미칼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1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솔케미칼의 시간외 거래량은 91주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전기차 이외 사업을 강화해 2028년까지 2023년(33조 7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첫 비전 공유회를 개최하고 이런 목표를 밝혔다.
이날 비전 공유회는 김동명 사장 및 각 사업부 경영진, 300여 명의 구성원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28년까지 매출 67조원 이상을 거두고 이 과정에서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서도 10% 중반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Non-EV(非전기차)’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FP(리튬인산철)·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BaaS( 배터리 서비스), EaaS(에너지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자동차전지사업부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북미 시장 확고한 1등 구축 및 유럽 시장 지위 강화’를 중장기 목표로 정했다.
2026년까지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성장산업의 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2028년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 등을 통해 소재, 공정, 제품의 차별적 우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 2030년엔 기술력 강화와 지역·고객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소식에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음극바인더에 이어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인 탄소복합체(SiC) 계열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하는 음극재 분야 2차전지 친환경 소재 기업이다.
한솔케미칼은 2016년부터 실리콘계 음극재를 직접 개발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음극재와 더불어 흑연과 동박에 접착력을 구현하는 음극바인더도 생산하고 있어 음극재 관련 기업으로 분류된다.
한솔케미칼의 최대 장점은 음극재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탄탄한 캐시카우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고순도 과산화수소가 대표적이다. 시장 점유율도 탄탄하다. 굳건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외형 확장과 함께 매년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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