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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주가 급등…"'밸류업' 동참한다" 2.8조 현금보유 주목

2024-10-11 04:46:41

강원랜드, 주가 급등…"'밸류업' 동참한다" 2.8조 현금보유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강원랜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강원랜드 주가는 종가보다 1.88% 오른 1만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654주이다.
이는 강원랜드가 2026년까지 총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랜드는 10일 제215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연내 4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600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달성 △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를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시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공기업 최초로 동참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날 이사회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을 의결해 오는 12월 15일 임기만료 예정인 비상임이사의 후임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중장기 규제 완화, 성장성 강화 등을 바탕으로 전략적 포지셔닝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조8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향후 발표될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내용에 따라 편입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지난 4일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발표 예고를 공시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도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5일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허가된 카지노업 변경 내용을 공시했다.

내용은 카지노 일반 영업장 면적 확대, 게임 기구 증설,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에 영주권자 추가, 외국인 전용존 최대 베팅한도 변경 등을 포함한다.

다만 2029년 하반기 일본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것은 강원랜드 내국인 영업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최대 여행지인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 신설이라는 경쟁 요소가 확실해진 만큼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전략이 실행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784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9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7월 장기간 우천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8월 추석과 연휴 등 나머지 기간엔 회복된 모습을 보여 안정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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