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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주가 급락…명예회장 보유주식 '또' 팔았다

2024-10-11 07:07:42

대화제약, 주가 급락…명예회장 보유주식 '또' 팔았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화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화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3.17% 내린 1만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화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9638주이다.
이는 대화제약 임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김운장 대화제약 명예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73만 주 중 3만 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김수지 명예회장 역시 대화제약 주식 4만3313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운장 대화제약 명예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회사의 주식 2만95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최대주주나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대화제약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대화제약은 지난달 26일 경구용 '파클리탁셀' 제제인 리포락셀액의 위암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ㆍODD)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EMA 희귀의약품 인증번호: EU/3/24/2893).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유럽에서 신약 허가 심사 기간 단축, 품목허가 신청 수수료 및 세금 감면, 신약 허가 후 10년 동안 독점권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유럽의 경우 파클리탁셀이 위암에 대한 정식 허가 적응증은 없어 이번 인증을 통해 유럽에서의 파클리탁셀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리포락셀액은 대화제약의 'DHLASED(DaeHwa Lipid-bAsed Self-Emulsifying Drug delivery/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2016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개량신약이다.

리포락셀액은 기존 파클리탁셀 정맥주사(IV) 치료법에서 요구되는 전처치 및 3시간 넘는 투약 시간이 불필요하다. 또 위암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정맥주사요법 대비 다양한 부작용 중 특히 탈모와 말초신경병증 등에 있어 개선된 결과를 보여 환자의 편의성 및 안전성 측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 시간 단축으로 병원의 운영 시간 개선에 따라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등 암 치료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기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연내 중국에서 위암에 대한 허가 승인 및 시판이 기대되고 있는 데다 파클리탁셀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유방암에 대한 임상 3상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번 적응증 추가에 따른 시장성 증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개발된 개량신약이 해외에서 인정받아 한국 제약산업의 글로벌화 및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향후 새로운 파클리탁셀 제제로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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