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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산업, 주가 급등…"내년부터 전해액 쇼티지" 中 대체 주목

2024-10-14 05:42:10

백광산업, 주가 급등…"내년부터 전해액 쇼티지" 中 대체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백광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간외 매매에서 백광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1.15% 오른 1만1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광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6주이다.
이는 중국산 전해액 대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로쓰리서치는 앞서 국내 전해질 기업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전해질(전해액)은 배터리의 주요 4대 요소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로,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양극과 음극 사이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돕는다"라며 "변질이 쉽고, 저온 보관해야 하고, 유통기한이 3~4개월 정도로 짧다는 특징이 있어 대부분의 전해질 공장은 배터리 셀 업체 근처에 위치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의 60%를 규정 지역 내에서 조달해야 하며, 전해질에 포함되는 리튬염과 첨가제 또한 핵심 광물에 포함된다"라며 "현재 글로벌 전해질 생산은 중국이 주도하는 중인데, 앞으로 사용을 점차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전해질 생산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2025년부터는 공급 부족(쇼티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전해질의 대안으로 국내 전해질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국내 기업 중 북미에 생산 시설을 갖고 있거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과 핵심 광물인 전해질염, 특히 LiPF6(육불화인산리튬)를 생산하는 기업, 전해질 첨가제 생산 기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에 국내 전해액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첨단소재 전문기업 백광산업은 이차전지(배터리) 전해액 핵심소재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의 주요 원재료 국산화를 위해 양산 제조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업계의 美 IRA(Inflation Reduction Act: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력 향상이 기대된다.
백광산업은 앞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지점에서 JOC社와 이차전지 전해액 소재 국산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략적 기술제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백광산업은 JOC와 기술협력을 통해 LiPF6의 주요 원재료인 삼염화인(PCl3), 오염화인(PCl5), 삼염화포스포릴(POCl3)의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공장 건설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JOC은 염소 알칼리 화학 산업·재생에너지·리튬이온배터리·전기차 등 산업에 필요한 소재들의 EPS 및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중국 내에서 다수의 PCl3, PCl5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인도, 러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들에서도 활동 중이다.

백광산업은 최근 새만금개발청과 추가 투자협약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건설할 예정인 1공장에 이어 추가적으로 5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여기에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에 계획된 1공장에서는 우선 PCl3 2만톤, PCl5 1만톤 생산설비가 구축되며 오는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PCl3 10만톤, PCl5 11만톤, POCl3 1만톤의 생산캐파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의 PCl3, PCl5, POCl3 양산 사례로, 국산화를 통한 기술 자립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에서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오던 LiPF6 원재료를 백광산업이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전해액 기업들의 IRA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IRA에 따르면 LiPF6도 북미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을 받을 수 있는데 유예기간은 내년까지여서 원재료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백광산업 관계자는 “JOC와 협업을 통한 공장 건설의 효율성 증대와 기술개발 촉진으로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자립화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며 “생산캐파 확대를 신속하게 추진해 국산 제품을 고객들에게 신속히 공급함으로써 국내 배터리 업계의 IRA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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