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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주가 급등…'한강' 노벨상 수상 후 종이책 판매 2240배 폭증

2024-10-15 03:07:41

한솔제지, 주가 급등…'한강' 노벨상 수상 후 종이책 판매 2240배 폭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솔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솔제지 주가는 종가보다 4.42% 오른 1만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솔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5758주이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제지·펄프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관련 책 주문이 쏟아지면서 출판주에 이어 장기 보합권에 머물러 있던 제지주까지 밀어 올리고 있다.

전일 한국제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29.93% 오른 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보합세로 시작해 오후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무림페이퍼도 8.92% 오른 2320원, 종이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무림P&P의 주가도 3.49% 오른 2965원을 기록했다. 한솔제지도 4.85% 오른 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제지는 1.91% 오른 1385원을 기록했다.

한강씨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관련 책 주문이 몰리면서 인쇄용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제지·펄프 기업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따른 책 판매량 증가를 기대한 투자자들 매수세가 집중되면서다.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를 생산하는 제지주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실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한강' 작가 열풍이 서점가를 강타했다.

수상 직전 나흘 대비 도서(종이책 기준) 판매는 2240배 증가했으며 외국 도서는 1600배 증가했다.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강 작가 아버지인 한승원 도서도 판매가 증가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14일 오전 8시 기준 한강 작가 도서는 33만부 판매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루어진 10일부터 13일까지 같은 기간 대비 종이책은 약 2240배 증가한 셈이다.

특히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는 수상 다음 날인 11일에 각각 약 3만 8000부 판매되며, 단일 도서 기준 예스24 일일 최다 판매량을 돌파했다.

eBook 역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약 667배 증가했으며, 외국인 독자들과 번역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국 도서도 약 1600배 증가했다.

예스24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부터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는 모두 한강의 저서가 차지했다. 종이책은 '소년이 온다'가 1위를 기록했으며, eBook과 외서는 '채식주의자'가 1위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강의 저서 구매 연령비를 분석한 결과, 종이책은 40대가 34.6%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Book은 30대가 3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외서는 50대가 39.6%로 가장 많이 찾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한승원 작가의 도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루어진 10일부터 13일까지 같은 기간 대비 한승원 작가의 도서 판매는 약 5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길',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순으로 많이 팔렸다.

또한 지난 10일 러시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 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루어진 11일부터 13일까지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약 120배 증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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