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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 주가 급등…'4680배터리' 전해액 밸류체인 주목

2024-10-15 07:00:00

광무, 주가 급등…'4680배터리' 전해액 밸류체인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광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광무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4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무의 시간외 거래량은 6024주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주문을 받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80(지름 46㎜·높이 80㎜)'을 12월부터 대량 양산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예상 계약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공급 규모는 50.5GWh고, 계약 금액은 수조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계약기간은 2028년 1월부터 10년간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의 협의를 통해 공급 물량과 계약 기간 등의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46파이 원통형 폼팩터로 전해졌다. 배터리 지름이 46㎜인 배터리를 46파이라고 부른다. 기존의 2170(지름 21㎜·길이 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착공한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엔켐과 중앙첨단소재, 광무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4680 배터리에 들어갈 전해액은 엔켐이 유력하다.
4680 배터리는 출력이 커지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전해액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켐은 전해액 전문 회사로, 현재 국내외 업체 중 4680 사양을 충족할 수 있는 전해액 업체는 엔켐이 유일하다는 평가다.

엔켐은 현재 글로벌 최상위 6개 셀메이커 중 3곳에 제품 공급을 진행 중이며, 올해 초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고객사로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광무와 이피캠텍은 엔켐과 직간접적 연결고리를 확보하고 있다. 엔켐 최대주주는 개인회사인 아틀라스팔천을 통해 광무를 지배하고 있다. 오 대표는 2012년 엔켐을 직접 설립한 뒤 현재까지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엔켐, 광무, 중앙첨단소재로 이어지는 전해액 원재료 수직계열화를 이뤄내다.

또 앞서 광무는 이차전지(배터리) 첨가제 생산 업체인 이피캠텍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소재 유통에 이어 직접 생산·판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광무가 이피캠텍의 2대주주로 부상하면서 향후 엔켐을 필두로 광무와 이피캠텍의 시너지에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는 구도가 구축된 셈이다.

이피캠텍은 2007년 10월 24일 설립된 정밀화학소재 업체다.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고순도 소재 합성분야에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피캠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16억원이다. 이중 약 50%가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발생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엔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더블유씨피 등이다.

광무는 북미 및 유럽에 리튬염(LiPF6)을 해외수출 하면서 2차전지 소재 유통망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피켐텍의 투자를 기점으로 광무는 공동 기술개발부터 생산 및 국내외 사업 진출까지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광무는 첨가제 제조·판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차전지 소재 '연구개발(R&D) → 생산 → 판매'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첨단소재는 엔켐의 지분 확보로 양사 간의 지배구조 안정화 및 책임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지난해 5월 합작법인(JV) '이디엘(EDL)' 설립을 통해 '리튬염(LiPF6)' 사업을 공동 전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리튬염(LiPF6)은 2차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핵심 원료다.

중앙첨단소재는 이디엘(EDL)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튬염 사업을 전개 중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리튬염(LiPF6)을 국산화하는 한편, 자체 생산시설을 전 세계 최상위 수준인 5만톤(t) 규모로 구축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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