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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투나노, 주가 급등…엔비디아 AI칩 '완판' 반도체株 들썩

2024-10-15 07:10:37

마이크로투나노, 주가 급등…엔비디아 AI칩 '완판' 반도체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마이크로투나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이크로투나노 주가는 종가보다 0.96% 오른 9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시간외 거래량은 2627주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이후 시작된 생성형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챗GPT는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고급 AI 모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메타,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대부분 빅테크가 고급 AI 작업을 위한 컴퓨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투자은행 미즈호에 따르면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매년 투자하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 중 대부분을 엔비디아에 넘겨주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AI 학습 및 추론 반도체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5분기 동안 매 분기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2% 늘어난 329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식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우전자 연구원 출신 황규호 대표가 2000년 설립한 마이크로투나노는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Probe card) 전문 제조사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과 검사장비를 연결해 반도체 웨이퍼 칩의 불량을 판별하는 장치다.
마이크로투나노는 고사양 D램 칩의 수율을 고속으로 파악할 수 있는 EDS(Electrical Die Sorting)용 프로브카드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SK하이닉스의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사(BP)로서 HBM용 프로브 카드까지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고사양 D램 EDS용 프로브카드를 개발, 현재 주요 고객사 퀄(품질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D램 프로브카드 시장은 미국 폼팩터(FormFactor)와 일본 마이크로닉스재팬(MJC)이 양분하고 있다. 사실상 독과점 시장이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제조 원가절감을 위해 최근 몇년 간 국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EDS 부품 부문에서 마이크로투나노와 티에스이 등이 낙점된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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