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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투자경고 지정 예고…거래 정지 가능성

2024-10-15 08:07:40

펩트론, 투자경고 지정 예고…거래 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펩트론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펩트론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5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펩트론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14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펩트론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펩트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펩트론이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펩트론의 약효지속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두 회사의 연구인력이 참여하는 공동연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펩타이드 약물은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해야 한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약효를 연장해 펩타이드 주사 횟수를 주 1회에서 6개월당 1회까지 늘려주는 기술이다.

앞서 일라이릴리 컨퍼런스콜에서도 월 1회 제형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다니엘 M.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일라이 릴리 부사장은 “GLP-1 비만치료제 기전은 같다. 따라서 더 이상 효능 및 체중 감소 측면에서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용량을 높이면 원하는 체중 감소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서 “반면 용량을 빠르게 높이면 내약성이 떨어진다. 원하는 효능과 내약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핵심 변수가 반감기다. 반감기가 길수록 용량을 원활하게 늘릴 수 있다. 긴 반감기가 그 어떤 것보다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펩트론은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은 주 1회에서 월 1회 또는 2~3개월내 1회도 가능한 비만기술을 지녔기 때문에 기술이전 유효감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펩트론은 일라이 릴리와 구체적인 계약금 규모와 개발 대상 품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금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10% 이상에 해당해 공시한 만큼, 3억3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공동연구에 적용될 약물을 마운자로·젭바운드로 알려진 당뇨병·비만치료제로 보고 있다.

1주일에 1번 주사하는 형식인 해당 치료제에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하면 1주일이 1개월로 늘어나, 성공시 파급력이 무척 커질 전망이다.

펩트론은 지난달, 오는 2026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해 cGMP 공장을 신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공장 신축이 릴리와의 계약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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